지진 피해 위로했던 日 최고령 판다 '탄탄' 추도식, 오는 5월 개최

오는 5월 10일 고베 동물원서 진행…라이브 방송도 송출
28세 심장병으로 세상 떠나…사람 나이로는 100세

지난 3월 28세의 나이로 무지개다리를 건넌 자이언트 판다 탄탄. <출처=고베 시립 오지동물원 홈페이지>

(서울=뉴스1) 정지윤 기자 = 지난 3월 무지개다리를 건넌 자이언트 판다 '탄탄'의 추도식이 오는 5월 열린다.

12일(현지시간) 일본 요미우리TV(YTV)에 따르면 히모토 키조 고베시 시장은 이날 오전 열린 기자회견에서 탄탄의 추도식을 오는 5월 10일 개최한다고 발표했다.

장소는 일본 효고현 고베시 소재 고베 시립 오지 동물원 동물과학자료관으로, 오후 2시부터 시작된다.

세부 일정으로는 탄탄을 추모하는 영상을 상영하고 사육사 대표의 추도사가 있을 예정이다. 일반인 추모객 약 100명도 추첨을 통해 참석할 수 있다. 추도식은 생중계돼 온라인으로도 시청할 수 있다.

탄탄은 한신·아와이 대지진으로 피해를 본 고베시가 "피해 지역에 밝은 화제를 가져다 달라"고 요청하면서 2000년 중국 쓰촨성에서 대여됐다.

오랜 기간 일본인들의 사랑을 받아온 탄탄은 지난 3월 31일 노화에 의한 심장병으로 결국 세상을 떠났다. 사망 당시 나이는 28세로, 사람으로 치면 약 100세에 가까운 고령이다.

stopyu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