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 프라보워 당선인 일본 방문…기시다와 남중국해 문제 논의

(서울=뉴스1) 박재하 기자 = 지난 2월 인도네시아 대통령 선거에서 당선된 프라보워 수비안토 당선인이 중국에 이어 일본을 방문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회담했다.

3일 NHK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이날 오전 도쿄 총리 관저에서 프라보워 당선인을 만나 그의 당선 소식을 축하하며 "양국 관계와 역내·국제 정세에서도 협력을 더욱 강화하자"고 밝혔다.

이어 양국 정상은 관계 강화를 위해 안보와 경제, 그리고 재난 대응 등 폭넓은 분야에서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

아울러 동중국해와 남중국해를 둘러싼 중국과의 영유권 분쟁과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과 납북자 문제, 미얀마 정세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하고 협력을 계속하기로 했다.

이날 기하라 미노루 일본 방위상도 프라보워 당선인과 면담하며 공동 훈련 등을 통해 방위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회담 후 기하라 방위상은 취재진에게 "같은 해양 국가로서 법치주의에 기반한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을 실현하기 위해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프라보워 당선인은 전날 중국에 방문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도 회담한 바 있다.

지난 2월 치러진 인도네시아 대선에서 승리한 프라보워 당선인이 선거를 치른 이후 방문한 국가는 중국이 처음이다.

프라보워 당선인은 오는 10월20일 취임할 예정이지만 낙선 후보들은 이번 선거를 부정선거라고 주장하며 재투표를 요구하고 있다.

jaeha6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