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잉원 대만 총통, 행정 부처·지자체에 지원 요청…"軍도 지원"

행정 부처·지자체·군 인력에 지진 피해 최소화 지시
고속철도 일부 지연…"여진 대비해 엘리베이터 당분간 타지 마라"

7.2 규모 강진과 관련해 차이잉원 대만 총통이 각 부처에 지원을 요청하고 주민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출처=차이잉원 대만 총통 페이스북 갈무리>

(서울=뉴스1) 정지윤 기자 = 대만 화롄현 앞바다에서 발생한 규모 7.2의 강진으로 대만 곳곳에서 피해가 보고되는 가운데 차이잉원 대만 총통이 각 행정 부처에 필요한 지원을 제공할 것을 주문했다.

3일 차이잉원 총통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각 행정부처와 지자체에 피해 지원을 당부했다.

차이잉원 총통은 "저는 즉시 행정팀에 각지의 상황을 최대한 빨리 파악하고 필요한 지원을 제공할 것을 요청했다"며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하여 재난의 영향을 최소화할 것을 당부했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 생명과 재산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군 또한 지자체의 요구에 부응해 지원을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만 국민들에게는 지진으로 인한 교통 현황을 전달하며 주의를 당부하기도 했다.

총통은 "현재 고속철도에서 일부 열차가 지연되고 있어 출퇴근자는 MRT와 대만철도 운행 상황에 유의하길 바란다"며 "오늘 아침 여진이 여러차례 발생했으니 당분간 엘리베이터를 타지 말라"고 요청했다.

이어 "현재 중앙재난대응센터가 설치되었으며 부처가 곳곳에서 상황을 보고하고 있다"며 "지진 관련 소식과 공식 경보를 주의 깊게 확인해 달라"고 촉구했다.

앞서 이날 오전 7시 58분(한국 시간 오전 8시 58분) 대만 화롄현 앞바다에서는 규모 7.2의 강력한 지진이 발생했다. 진앙은 북위 23.77도 동경 121.67 부근이며, 진원까지의 깊이는 15.5㎞로 추정됐다.

stopyu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