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창 中총리 "개방적인 중국, 세계에 협력 기회 가져올 것"
애플 팀 쿡 등 참석 CDF 개막식 기조연설
"내수 확대·이구환신 추진…더 높은 수준 개방 할 것"
- 정은지 특파원
(베이징=뉴스1) 정은지 특파원 =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는 "보다 개방적인 중국은 전세계에 더 많은 협력 기회를 가져다 줄 것"이라고 밝혔다.
리창 총리는 24일 베이징에서 개최된 중국 발전고위급포럼(CDF) 개막식 기조연설에서 "지난 1년간 시진핑 동지를 핵심으로 하는 당 중앙의 강력한 영도 하에 외부 압력을 견디고 내부 어려움을 극복하며 경제 사회 발전의 주요 목표를 성공적으로 달성했다"며 "중국 경제는 강한 근성과 잠재력 및 충분한 활력을 갖고 있으며 장기 발전의 추세는 변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리 총리는 "많은 기업들은 중국 경제의 지속 가능한 발전의 참여자이자 기여자, 증인이자 수혜자로 작년부터 서비스를 최적화하고 기업과 상시적 커뮤니케이션 메커니즘을 구축했고 기업의 우려 사항에 대해 성실하게 대응해왔다"며 "정부와 기업의 상호 신뢰와 양측 모두의 노력은 함께 발전하고 상생하는 강력한 힘을 집결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이 고품질 발전 촉진을 위해 각종 효과적인 조치를 내놨다면서 "거시 정책 조정을 강화해 시너지를 내고 내수 확대에 중점을 둬 전국을 통합하는 시장 건설을 촉진하며 '이구환신'을 적극 추진하고 과학 기술 혁신으로 산업 혁신을 촉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시장화, 법치화, 국제화의 일류 비즈니스 환경을 조성하고 정부 서비스의 효율성 향상을 위해 노력하며 기업의 권익을 보호하고 제도형 개방을 추진해 더 높은 수준의 개방으로 세계와 연결할 것"이라며 "보다 더 개방적인 중국은 세계에 더 많은 협력의 기회를 가져다 줄 것이며 중국의 지속 가능한 발전의 기회를 세계와 공유해 공동 발전의 미래를 만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25일까지 열리는 이번 포럼은 특별세미나, 비공개 세미나 등으로 구성되며 중국의 지속 가능한 발전의 역동성과 전망, 탄소 중립 및 글로벌 기후 거버넌스, 인공지능의 개발 및 거버넌스, 대규모 헬스케어 산업, 소비 및 내수 잠재력 방출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애플의 팀 쿡, 블랙스톤의 스티븐 슈워츠먼, 헤지펀드 시타델의 켄 그리핀, HSBC의 노엘 퀸,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의 산제이 메흐로트라, AMD의 리사 수, 엑손 모빌의 대런 우즈 등 글로벌 기업의 최고경영자(CEO)들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리 총리와 기업 대표단 간 만남은 성사되지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리 총리는 지난해 포럼 후 참석 CEO들과 비공개 면담을 가진 바 있다. 이는 중국 내 총리의 권한이 축소됐음을 보여주는 사례 중 하나로 거론된다.
이와 관련 월스트리트저널(WSJ)는 "시진핑 중국 주석이 포럼 종료 후인 27일 미국 측 재계 인사들과 만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ejj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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