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4번째 항공모함 건조 중인 듯…"첫 핵추진 항모 가능성"

中 해군 장성 "곧 발표…기술적 병목은 없어"
중국 현재까지 항모 3대 건조…모두 디젤 추진

중국 항공모함 랴오닝함을 비롯한 인민해방군 함정들이 2018년 4월 동중국해에서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강민경 기자

(서울=뉴스1) 박재하 기자 = 중국이 현재 건조 중인 4번째 항공모함이 핵 추진 항공모함일 가능성이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6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전날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대표인 위완화즈(袁華智) 해군 정치위원은 중국의 4번째 항공모함의 핵 추진 여부에 대한 질문에 "이른 시일 내에 발표할 것"이라고 답했다.

또 항모 건조에 기술적인 어려움이 있냐는 질문에는 "기술적 병목 현상은 없다"라며 건조가 예정대로 진행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해당 발언을 두고 일각에서는 중국의 4번째 항모가 핵 추진 방식으로 건조되고 있는 점을 부인하지 않은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핵 추진 항공모함은 원자력을 연료로 사용해 동력을 얻으며, 연료를 재공급할 필요 없이 장기간 작전할 수 있다는 장점을 지닌다.

중국은 뱃머리 부분을 12도가량 들어 올려 함재기를 이륙시키는 방식의 랴오닝함과 산둥함과 최초의 사출형인 푸젠함 등 총 3대의 항모를 운항 중이다. 이들은 모두 디젤 추진형이다.

현재까지 전 세계에서 핵 추진 항모를 보유한 국가는 미국과 프랑스뿐이다.

위안 의원은 "미국을 따라가기 위한 것이 아니라 국가 주권을 보호하고 영토 보전을 지키려는 것"이다 라고 설명했다.

한편 중국은 지난 5일 국방예산은 7.2% 증액, 경기 침체에서도 군비 확대를 우선하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jaeha6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