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다, 13일 '정노사회의' 개최 조율…지속적 임금인상 강조
日정부, 지난해보다 임금 더 올리도록 분위기 조성 나서
- 권진영 기자
(서울=뉴스1) 권진영 기자 =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가 물가 상승률 이상의 지속적인 임금 인상 실현을 위해 오는 13일 정부·경제계·노동계 3자가 모이는 '정노사 회의' 개최를 조율 중이다.
NHK는 기시다 총리가 지난해를 웃도는 수준의 임금 상승을 위한 협력을 강조할 방침이라고 5일 보도했다.
기시다 총리는 전날 일본 도쿄 증시 닛케이평균 지수 사상 최초 4만 선 돌파에 정권의 경제정책이 시장에서 긍정적으로 평가 받고 있다며 "이런 움직임을 정착시키기 위해 구조적인 임금인상을 포함한 선순환이 실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이번에 조율 중인 정노사 회의는 지난 1월에 이어 도쿠라 마사카즈 게이단렌(일본경제단체연합회) 회장 등 경제단체 대표 및 요시노 도모코 렌고(일본노동조합총연합회)회장 등이 참석할 전망이다.
기시다 총리는 이번 정노사 회의에서도 지난해 수준을 웃도는 임금 인상을 위해 협력할 것을 거듭 당부할 방침이다.
한편 13일은 춘투(봄철 임금인상 투쟁) 중 대기업 경영진이 노사 측에 일제히 답변을 제시하는 날이기도 하다. 정부는 이날 답변을 아울러 임금 인상 분위기를 더 확실히 조성해, 뒤이어 진행되는 중소기업 임금 교섭에도 영향력을 행사할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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