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도쿄전력 28일부터 후쿠시마 오염수 4차 방류 시작(상보)
오염수 약 7800톤, 해수로 희석해 바다로 흘려보내
28일부터는 원전 1호기 격납용기 내부 조사 시작
- 권진영 기자
(서울=뉴스1) 권진영 기자 = 일본 도쿄전력이 오는 28일 오전부터 후쿠시마 제1 원자력발전소 방사능 오염수 4차 해양 방류를 개시하겠다고 26일 발표했다.
지지통신에 따르면 이번 4차 방류는 2023년도 회계연도(2023년 4월~2024년 3월) 내 이뤄지는 마지막 방류다.
4차 방류는 오는 3월 17일 종료된다. 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트리튬(삼중수소) 등 방사성물질이 섞인 오염수 약 7800톤을 대량의 해수로 희석해 해저 터널을 통해 1㎞ 거리의 연안으로 흘려보낼 방침이다.
TUF에 따르면 후쿠시마 원전의 방사능 오염수 방류는 지난해 8월 24일 시작된 이래 지금까지 세 차례에 걸쳐 약 2만3400톤이 방류됐다.
도쿄전력은 3차 방류 종료 후 배관 및 펌프 등 방류 설비를 점검하고 있다.
2024년(회계연도)에는 총 7회에 걸쳐 7800톤씩, 약 5만 4600톤이 방류될 예정이다.
당국은 지금까지 오염수 방류에 따른 문제는 확인되지 않았으며 주변 해역 관측에서는 모두 방사성 물질 검출 기준치를 밑돌았다고 설명했지만 후쿠시마 현지 매체인 FTV는 "오염수 누출 등 문제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으며 폐로 작업도 지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우치보리 마사오(内堀雅雄) 후쿠시마현 지사는 "국가와 도쿄전력은 앞으로도 예상 밖의 사태가 일어나지 않도록 방심하지 않고 만전의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했다.
아울러 28일부터는 원전 1호기 원자로 격납용기 내부 조사도 시작된다. 교도통신은 이틀간 드론 및 중형급 로봇이 투입돼 원자로 내부 촬영 및 방사선량 측정을 시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조사를 통해 얻은 정보는 원자로 내부에 녹은 채로 굳어진 방사성 물질의 덩어리, '데브리' 제거 공법 검토에 활용된다.
realk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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