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여자축구 대표팀 올림픽 예선 치르러 방일…"대북제재 예외 적용"

28일 도쿄 국립경기장서 파리올림픽 출전권 두고 대결

지난 24일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치러진 파리올림픽 아시아 여자축구 예선전에서 북한과 일본이 맞붙고 있다. 2024.2.24 ⓒ 로이터=뉴스1 ⓒ News1 강민경 기자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북한의 여자축구 대표팀이 25일 밤 일본 도쿄 하네다공항에 도착했다고 일본 공영 NHK방송이 보도했다.

이들은 오는 28일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열리는 일본 여자축구 대표팀과의 파리올림픽 아시아 최종 예선 2차전을 치르기 위해 일본에 입국했다.

북한 선수들은 손에 하나씩 인공기를 들고 하네다공항에 들어섰으며 재일 조선인 단체인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관계자들의 영접을 받았다.

꽃다발을 받은 신용철 북한축구협회 사무총장은 "일본에 도착해 동포 여러분을 만나 정말 기쁘다"며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원칙적으로 북한 국적자들은 일본의 독자적인 제재로 인해 일본 입국이 금지돼 있으나, 스포츠 국제 대회를 위한 방문은 예외가 적용돼 선수들의 입국이 허용됐다.

북한 축구 대표팀의 방일은 2017년 12월 동아시아선수권대회 이후 처음이다.

북한과 일본이 맞붙는 최종예선 2차전에서는 전후반을 마치고도 동점일 경우 연장전과 승부차기를 통해 승부를 가리고 이기는 쪽이 파리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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