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왕이 "남중국해 역대로 중국 영토…'행동준칙' 논의 가속"
신장 위구르 '대학살'·'강제 노동' 일축…"중국 발전 막으려 거짓말"
"주요 이슈 대처 안정적 힘 될 것…한반도 문제 정치적 해결 견지"
- 정은지 특파원
(베이징=뉴스1) 정은지 특파원 = 왕이 중국 공산당 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장관이 남중국해에서 중국이 공격적이라는 주장을 일축했다.
19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왕이 부장은 전일 독일 뮌헨안보회의에 참석해 '차이나세션'에서 연설한 후 현장 질문에서 "남중국해 제도는 역대로 중국 영토였다"며 이같이 밝혔다.
왕이 부장은 "1960~70년대 개별 국가들이 중국의 일부 섬과 암초를 점거하고 있음에도 중국은 자제하고 우호적인 협상을 통해 문제를 해결했다고 하는데 왜 '기세등등'하다고 하느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2002년 아세안 국가들과 '남중국해 각방행위선언'을 체결했고 현재 아세안 국가들과 협력해 '남중국해 행동 준칙' 논의를 가속화하고 있다"며 "'유엔해양법협약'을 포함한 국제법의 규칙을 준수하는 실질적 합의에 도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이는 남중국해 협력 촉진에 긍정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왕 부장은 "중국과 아세안국가들은 남중국해 행동강을 준수하고 남중국해 평화와 안정, 항행과 비행의 자유를 수호하며 다른 나라들의 정당한 권익을 보호할 수 있는 힘과 지혜를 갖고 있다"고 부연했다.
이와 함께 왕 부장은 신장위구르자치족에 대한 집단 학살과 강제 노동을 일삼고 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그는 "일부 정치세력이 신장에 대한 허위 정보를 만들어내고 있는데 '대학살'이라는 말은 거짓말"이라며 "신장자치구 설립 이후 위구르인 인구는 200만명에서 현재 1200만명 이상으로 증가했고 신장 내 모든 민족의 평균 명은 그해 30세에서 75.6세로 증가한 것이 인권 보호의 사례가 아니겠는가"라고 말했다.
왕 부장은 해당 지역에서 강제 노동이 이뤄지고 있다는 지적에서도 "강제 노동을 핑계로 그들이 만든 제품을 팔지 못하게 하려는 것이 무슨 인권 보호냐"며 "'백문이 불여일견'이라는 말이 있듯 신장을 다녀온 사람들은 그들이 실제로 보고 들은 것이 서양 언론이 보도한 것과 완전히 다르다는 것을 공감했다"고 전했다.
그는 "중국의 급속 발전을 불편해 한 일부 국가가 신장을 혼란스럽게 해 중국의 발전을 막기 위해 관련 거짓말을 만들어내고 있다"며 "중국은 발전할 권리가 있으며 중국의 초대향 시장 형성은 여러 국가에 새로운 발전 기회를 제공하고 세계의 공동 번영을 실현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왕이 부장은 최근 뮌헨안보회의의 '차이나세션'에서 기조 연설을 하고 △강대국의 협력을 촉진하는 안정적인 힘이 되고 △글로벌 주요 이슈에 대처하기 위해 안정적인 힘이 되고 △글로벌 거버넌스를 강화하는 안정적인 세력이 되고 △글로벌 성장을 촉진하는 안정적인 세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왕 부장은 글로벌 주요 이슈에 대처하기 위한 안정적인 힘이 되겠다고 언급하면서 "한반도 문제의 정치적 해결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왔다"며 "악순환을 방지하고 당사국의 합리적 안보 우려를 해결해 정세 안정 실현을 추진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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