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투명성기구 "北, 청렴도 순위 전 세계 최하위"

평가 대상 180개국 중 171위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5일 "지방공업 발전의 획기적인 이정표 확정명시에 목적을 둔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19차 정치국 확대회의가 1월23일부터 24일까지 진행되었다"고 보도했다.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는 이번 회의에서 '지방발전 20X10 정책' 이행 방안을 지시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 = 북한의 국가 청렴도 순위가 또다시 전 세계 최하위권을 찍은 것으로 나타났다.

30일(현지시간)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독일의 비정부 국제기구인 '국제투명성기구'(Transparency International·TI)가 이날 공개한 '국가별 부패인식지수 보고서'에서 북한은 평가 대상 180개국 중 171위로 최하위권을 기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은 100점 만점에 17점을 받았다. 아시아·태평양 지역 31개국 중 아프가니스탄, 미얀마에 이어 가장 낮은 점수다.

보고서는 "분쟁을 겪고 있거나 자유가 매우 제한되고 민주적 제도가 약한 나라들이 최악의 점수를 받는 경향이 있다"면서 북한을 '권위주의 국가'로 지적했다.

북한과 동일한 점수를 받은 국가는 적도 기니, 아이티, 니카라과다. 북한보다 낮은 점수를 받은 국가는 예멘, 남수단, 시리아, 베네수엘라, 소말리아 등 5개국이다.

북한은 2011년 조사 대상에 오른 이래 줄곧 세계 최하위권을 기록하고 있다. 2011년부터 2016년까지 5년 연속으로 8점을 기록했고, 2017년부터는 10점대로 170위권에 머무르고 있다.

한편 TI는 1995년부터 매년 국가별 공공·정치 부문에 존재하는 부패 수준을 평가해 반부패 지표인 국가 청렴도 발표를 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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