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달 탐사선 SLIM, 핀포인트 착륙 성공…오차거리 55m"

착륙했지만 발전은 실패…꺼지기 전 2시간37분 간 데이터 전송
목표 반경 100m 이내 착륙 뜻하는 '핀포인트 착륙' 성공

착륙에 성공한 일본 달 탐사선 슬림이 보낸 달 표면 사진. <출처=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 제공>

(서울=뉴스1) 정지윤 기자 = 일본의 달 탐사선 '슬림(SLIM)'의 달 착륙 지점이 목표했던 지점과 거의 정확하게 일치한 것으로 드러났다.

교도 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는 슬림이 목표했던 지점에서 동쪽으로 55m 떨어진 곳에 착륙했다고 밝혔다.

JAXA는 "달에 착륙한 당시 전원이 꺼지기 전 2시간37분 동안 슬림의 착륙에 관한 모든 데이터를 수신했다"고 발표했다. 슬림이 보낸 달 표면의 사진 또한 공개됐다. 사진 일부에는 데이터 누락이 생긴 지점이 발견돼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지난 20일 슬림은 달 표면에는 무사히 도달했으나 거꾸로 착지해 태양전지 패널에 빛이 닿지 않게 됐다. JAXA는 슬림의 내장 배터리가 닳기 전 목표 반경 100m 이내에 착륙하는 것을 말하는 '핀포인트 착륙' 관련 데이터부터 지구에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슬림의 태양전지 패널은 서쪽을 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JAXA는 "햇빛 방향이 바뀌게 되면 슬림이 다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 보고 복구를 준비하고 있다" 말했다.

stopyu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