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중 日 사민당 대표 "일·중 국민 다시는 전쟁에 휘말려선 안돼"
2017년 이후 중국 방문 첫번째 정당 대표
"日·美정부가 대만 비상사태 선동…하나의 중국 원칙 확인"
- 정은지 특파원
(베이징=뉴스1) 정은지 특파원 = 후쿠시마 미즈호 일본 사회민주당 대표가 "일본과 중국 국민이 다시는 전쟁에 휘말려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후쿠시마 대표는 18일부터 20일까지 중국을 방문하기에 앞서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후쿠시마 대표는 2017년 이후 중국을 방문하는 첫번째 정당 대표다.
후쿠시마 대표는 과거 일본이 중국을 침략해 중국에 막대한 피해를 입혔다며 "현행 일본 헌법은 일본은 전쟁을 일으키기 위한 국가 권력의 사용, 국제 분쟁을 해결하기 위한 수단으로서의 무력의 위협 또는 사용을 포기한다고 규정하고 있지만 일본과 미국 정부가 '대만 비상사태'를 선동하며 일본 내에서 오키나와와 규슈가 전쟁터가 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대만 문제와 관련해 '하나의 중국' 원칙을 재확인한다고 밝히며 어느쪽도 아시아, 태평양 지역 또는 다른 지역에서 패권을 추구해선 안된다고 덧붙였다.
후쿠시마 대표는 "사민당은 평화주의 헌법을 수호하고 평화 외교를 강화하며 일본 정부의 중국에 대한 적대적 행동과 군사력 강화에 단호하게 반대할 것"이라며 "이웃 국가 간 대화와 교류를 유지하는 것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며 일본은 중국과 아시아, 나아가 전 세계의 평화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국과 일본은 무역과 경제 분야에서 불가분의 상호 의존 관계를 맺고 있다"며 "양국 간 경제 활동은 양국에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경제 안보 법안'을 통해 관계를 단절하려는 시도에 반대한다"고 말했다.
ejj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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