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일 국방, 오스프리 수송기 안전성 관련 전화 회담

탑승자 8명 숨진 오스프리 추락 사건 이후 첫 전화
日, 사고 상황·원인·안전대책 관련 정보제공 요구

29일 (현지시간) 미군 오스프리 수송기가 일본 가고시마현 야쿠시마 해상에 추락한 잔해가 보인다. 2023.11.30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권진영 기자 =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과 기하라 미노루(木原稔) 일본 방위상이 지난 12일 밤 전화 회담했다. 지난달 말 발생한 오스프리 수송기 추락 사건 이후 첫 회담으로, 양측은 안전 확보는 미·일 공통의 최우선 사항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NHK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가고시마현(県)에서는 미 공군의 오스프리 수송기가 야쿠시마 앞바다에 추락해 탑승자 8명이 전원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후 미군은 세계 각지에 배치한 모든 기종의 오스프리 수송기의 비행을 중지했다.

기하라 방위상은 전화 회담을 통해 사고 상황·원인 및 안전대책에 대한 정보 제공을 요구하고, 일본에 배치된 오스프리는 안전성이 확인된 후 비행을 재개할 것을 요청했다. 테레비아사히에 따르면 아직 비행 재개 전망은 확실치 않다.

오스틴 국방장관은 미국에게는 대원과 일본의 안전이 최우선이라는 뜻을 전했다.

양측은 비행의 안전 확보는 미·일 공통의 최우선 사항이라는 데 의견이 일치했다.

한편 회담에서 미·일은 예멘 후티 반군의 유조선 공격과 관련해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연계 대응하기로 했다.

미 정부는 해당 문제와 관련해 동맹국 등 선박도 참여하는 해상 활동에 대해 협의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해, 이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realkw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