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항셍지수 올해 25% 폭락, 세계 최악의 증시

홍콩 항셍지수 전광판 <자료 사진> ⓒ AFP=뉴스1 ⓒ News1 정윤영 기자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한국 투자자들이 홍콩 항셍지수에 연계된 ELS(주가연계증권)에 많이 투자한 가운데, 홍콩증시가 올해 25% 폭락, 세계 주요 증시 중 최악의 성적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홍콩증시는 올 들어 25% 폭락, 블룸버그가 집계하는 24개 세계 주요증시 중 최악의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홍콩증시 다음으로 낙폭이 큰 거래소가 미국의 시카고상품거래소(CME), 영국 런던증권거래소 순이다.

올해 홍콩증시가 급락한 것은 미중 긴장 고조로 중국 경기가 부진을 면치 못했기 때문이다.

홍콩 항셍지수는 올해 25% 급락한 것은 물론 4년 연속 하락하고 있다. 이는 미중 패권전쟁이 시작된 시기와 일치한다.

홍콩증시는 시가총액이 4조7000억 달러로, 세계 4대 증시다. 미국이 48조4000억 달러로 1위, 중국은 9조7000억 달러로 2위, 일본은 6조 달러로 3위, 홍콩은 4조7000억 달러로 4위다.

한편 많은 한국 투자자들이 홍콩 항셍중국기업지수(H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에 연계된 저축 상품에 가입해 대규모 손실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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