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美 '오스프리' 운항 중지 요청에도 '비행 지속' 우려"

(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최근 미군의 수직이착륙 수송기 오스프리가 규슈 남부 바다에 추락, 승무원 1명이 사망한 가운데 일본 정부는 운항 중지 요청에도 미군이 오스프리를 계속 비행하는 것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마쓰노 히로카즈 일본 관방장관은 1일 기자회견에서 "정부가 미국에 공식적으로 운항 중지를 요청을 했다"면서 "우리의 거듭된 요청에도 불구하고 (미군이) 충분한 설명이 없이 오스프리를 계속 비행하는 것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미군 수직이착륙 수송기 CV-22 오스프리는 지난달 29일 규슈 남부 가고시마현 야쿠시마(屋久島) 인근 바다에 추락했다. 일본 해상보안청은 탑승자 6명 가운데 1명을 인근 해역에서 구조했으나 이번 사고로 1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로이터통신은 "일본은 오스프리 한대가 바다에 추락한 후 자국 영토 상공에서 응급 상황이 아닌 모든 오스프리 비행의 중단을 요청했다"면서 "오스프리를 운용하는 일본 자위대도 이 수송기의 비행을 중단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미 국방부는 오스프리를 여전히 비행하고 있으며 비행 중단에 대한 공식적인 요청이 있는지 여부를 알지 못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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