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보건당국 폐렴 창궐하자 호흡기 질환 공식 경고

24일(현지시간) 베이징의 한 소아과 병원 앞에서 시민들이 장사진을 치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박형기 기자
24일(현지시간) 베이징의 한 소아과 병원 앞에서 시민들이 장사진을 치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박형기 기자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중국 보건 당국이 어린이들 사이에서 폐렴이 창궐하자 호흡기 질환을 공식 경고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베이징 보건 당국은 이날 마이코플라스마로 인한 어린이 폐렴 환자 급증이 잦아들 조짐을 보이고 있지만 ‘제로 코로나’ 폐지 이후 첫 겨울 동안 다른 호흡기 질환이 더 많은 인구를 강타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베이징 보건 당국은 독감, 아데노바이러스, 호흡기 세포융합 바이러스가 마이코플라스마를 제치고 베이징 소아과 환자들 사이에서 가장 빈번하게 검출되는 병원균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마이코플라스마는 일반적으로 성인에게 가벼운 감기를 일으키지만 어린 아이들에게는 더 심각한 질병을 유발한다.

이달 들어 유치원과 초등학교 어린이들 사이에서 마이코플라즈마로 인한 폐렴 환자가 급증하자 병원이 넘쳐났고, 세계보건기구(WHO)는 베이징에 조사를 요청했다 .

중국 당국은 유행하고 있는 호흡기 질환은 모두 이미 알려진 병원체라며 새로운 바이러스는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중국 당국은 아이코플라스마 페렴균이 잦아들 조짐을 보이고 있지만 다른 호흡기 질환이 퍼지고 있다며 호흡기 질환을 공식 경고했다.

중국 밖에서는 코로나19 초기의 기억을 되살리며 중국 본토에서 또 다른 병원체가 출현할 수 있다는 우려가 급부상하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sinopar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