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방위성 "北, 오키나와 방면 탄도미사일 발사"…주민들에 대피령(상보)

오키나와 주민들에게 "북한서 미사일 발사된듯…건물 지하로 대피하라"
北, 日에 군사정찰위성 발사 사전통보…이날 10시46분 발사

30일 오후 경기도 파주시 오두산통일전망대에서 바라본 북한 황해북도 접경지역의 북한군 초소에 인공기가 나부끼고 있다. 북한 군부 2인자인 리병철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군사정찰위성 1호기를 6월에 곧 발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3.5.30/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서울=뉴스1) 정윤영 김성식 기자 = 일본 방위성은 북한이 탄도 미사일 가능성이 있는 발사체를 발사했다고 발표했다.

NHK에 따르면 일본 방위성은 북한이 21일 오후 10시46분께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를 오키나와현 방향으로 발사했다면서 오키나와 주민들에게 대피령을 내렸다.

NHK는 "정부는 오후 10시46분 J-얼러트(일본 전국순시경보시스템)를 오키나와 주민들에게 발령했다면서 메시지에는 '북한에서 미사일이 발사된 것으로 보인다. 건물 안이나 지하로 대피하라'는 내용이 담겼다"고 전했다.

일본 방위성은 북한의 이날 발사로 일본에 영향이 없는지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북한은 오는 22일부터 12월1일 사이에 위성로켓을 발사한다고 21일 일본 정부에 통보한 바 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북한에 발사 중단을 압박하기 위해 한국·미국과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북한은 올해 5월31일과 8월24일에 군사정찰위성을 발사했지만 두 번 모두 실패했다. 8월 발사 당시에도 이번과 같은 공·해상을 예상 통과 지역으로 알렸는데, 발사 10분 만에 예고 구역 밖인 오키나와 상공을 통과했다.

yoong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