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하마스·이란에 영향력 쓰라는 EU에 "객관성과 공정성 견지해야"

폰테라이언 EU집행위원장 "중국 영향력 긴장 고조 방지에 활용돼야"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윤영 기자

(베이징=뉴스1) 정은지 특파원 = 중국 정부는 이스라엘-팔레스타인 간 무력충돌에 대해 하마스와 이란에 영향력을 사용하라는 유럽연합(EU)의 언급에 대해 "객관성과 공정성을 견지하라"고 일축했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7일 정례브리핑에서 "중국은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에 대해 항상 평화와 공정의 편에 서왔다"며 "중국은 관련 당사자들과 긴밀히 소통하고 휴전을 위해 폭력 행위를 멈추고 평화 재건을 촉구해왔다"고 밝혔다.

왕원빈 대변인은 "객관적인 입장을 가진 사람들은 누구나 이 점을 인식하고 국제사회는 반드시 긴급하게 행동해야 한다"며 "특히 강대국은 객관성과 공정성을 견지해 상황을 냉각시킬 수 있도록 건설적인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우르줄라 폰테라이언 EU집행위원장은 전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한 연설에서 EU와 중국 간 정상회의 개최 가능성을 언급하며 "하마스와 이란에 대해 중국이 가진 모든 영향력 있는 조처는 추가적인 긴장 고조를 방지하는 데 활용돼야 한다"고 언급했다.

ejju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