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러 자금줄 끊는다"…일본, 하마스 조직원 9명 제재

암호화폐 거래 업체도 제재 대상에 올라
미국 재무부 제재에 발맞춘 듯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 뉴스1 ⓒ News1ⓒ 로이터=뉴스1 ⓒ News1 박형기 기자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일본 정부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자금 조달에 관여한 하마스 조직원 9명과 암호화폐 거래 업체 1곳을 제재한다고 31일 발표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이날 각의에서 하마스의 자금 조달에 관여한 하마스 조직원 9명과 한 암호화폐 거래 업체에 대한 제재를 양해했다.

이는 지난 7일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한 하마스의 자금줄을 끊기 위한 목적으로, 이날부터 바로 실시된다.

미국 재무부는 지난 18일 가자지구와 수단, 튀르키예(터키) 등지에서 활동하는 하마스 조직원과 정보원, 조직 등을 대상으로 제재를 단행했다. 하마스의 비밀 투자 자금을 관리하고, 이란 정권과 연관돼 있는 자금 모집 조력자, 가자지구 내 암호화폐 거래소와 그 운영자 등이 그 대상이었다.

교도통신은 미국이 비슷한 제재를 발표한 데 따라 일본이 발을 맞춘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향후 테러 자금 공여 대책의 관점에서 제재 대상자에 대한 검토를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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