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염수 방류 반대 中, 9월에 일본산 가리비 한 개도 안 샀다

中 세관총서 18일 무역 통계 발표…일본산 수산물 수입 '제로'

5일(현지시간) 중국 국기 '오성홍기'가 펄럭이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윤미 기자

(서울=뉴스1) 권진영 기자 = 일본의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해양 방류에 반대 입장을 견지하고 있는 중국이 지난 9월, 일본산 수산물을 전혀 수입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마이니치신문은 중국 세관총서가 18일 발표한 무역 통계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중국은 방사능 오염수 해양 방류가 시작된 지난 8월24일부터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전면 금지하고 있다. 이번 통계는 중국의 방침을 수치상 뒷받침하는 셈이다.

지난 8월 수입액은 지난해 동월 대비 67.6% 감소한 1억4902만 위안(약 276억 원)으로, 지난 7월 감소 폭(28.5%)보다도 더 낙차가 컸다.

중국은 방사능 오염수 방류 전까지만 해도 일본산 수산물을 가장 많이 수입하는 국가였다.

일본 정부에 따르면 지난 2022년 일본 해산물 수출액 3870억 엔 중 40%는 중국과 홍콩에서 올린 매출로 파악됐다.

한편 지난 16일부터는 러시아도 중국과 마찬가지로 일본산 수산물을 금수 조치했다.

realkw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