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외교부, 美상원 대표단 방중 환영…"객관적 이해 증진 기대"

'강경파' 슈머 원내대표 등 상원의원 6명 방중
시진핑 만남 추친…성사 가능성은 적을 듯

미국 민주당 소속의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가 9일 (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과 부채한도 상향과 관련한 논의를 마친 뒤 취재진을 만나 "민주당은 디폴트를 인질로 잡을 계획을 제시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2023. 05.11ⓒ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베이징=뉴스1) 정은지 특파원 = 중국 외교부는 척 슈머 미국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 등이 중국 방문을 발표한 데 대해 환영한다고 밝혔다.

중국 외교부는 4일 대변인 명의의 논평에서 '중국 지도자들이 슈머 대표 일행을 만날 예정인가'라는 질문에 대해 "중국은 슈머 상원 대표가 양당 상원 의원을 이끌고 방중하는 것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대중 외교에서 강경파 성향으로 알려진 슈머 대표를 비롯해 마이크 크레이포 공화당 상원의원 등 상원의원 6명은 다음주 한국, 중국, 일본을 방문할 예정이다.

외교부는 "이번 방문을 통해 미국 의회가 중국에 대한 객관적 이해를 증진하기를 기대하며 양국 입법기관 간 대화와 교류를 촉진해 중미 관계 발전에 적극적 요소를 불어넣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미국 상원의원 대표단은 이번 방문을 통해 미국의 경제 및 국가 안보 이익을 증진하고 각국 정부 지도자 그리고 기업 대표들, 각 나라에서 활동하는 미국 기업들과의 만남을 가질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이들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면담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슈머 의원실은 "국가 안보를 위한 첨단 기술 분야에서 미국의 리더십을 유지하하고 중국이 미국 근로자들에게 공평한 경쟁의 장을 마련하도록 필요성을 강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베이징에 본부를 둔 타이허연구소의 아이너 탕겐 선임 연구원의 등을 인용해 시진핑 주석이 중국을 방문한 미국 의원단과 만날 가능성은 낮다고 보도했다.

ejju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