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올리는 금리, BOJ는 마이너스로 동결…"필요하면 추가 완화"

단기 금리 마이너스(-) 0.1%로 동결 등 기존 정책 유지

일본 중앙은행 일본은행(BOJ)이 20일 장기금리의 상한을 높여 사실상 금리인상을 단행했다. 사진은 도쿄에 있는 일본은행 입구. ⓒ AFP=뉴스1 ⓒ News1 최종일 기자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일본의 중앙은행인 일본은행(BOJ)이 22일 대규모 금융완화 정책을 유지하기로 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은행은 이날 이틀간의 금융통화회의를 마무리하고 금리를 매우 낮은 수준으로 유지하는 현재의 대규모 통화완화 조치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이 결정에 따라 단기 금리는 마이너스(-) 0.1%로 동결되고, 일본은행이 시장에서 국채를 매입해 유도하는 10년물 국채 금리도 기존의 0% 내외 유지했다. 지난 7월 회의에서 일부 정책 수정이 이뤄져 10년물 국채 금리는 상한선 목표를 0.5%에서 1%로 올렸는데 이 역시 유지됐다.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를 포함한 9명의 정책위원회 위원은 만장일치로 이같이 결정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일본은행 측은 시장 기대에 맞춰 기존의 완화 정책을 고수했지만 "필요하다면 추가적인 완화를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내외 경제와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극도로 높은 가운데, 우리는 인내심을 갖고 통화완화를 지속하는 동시에 경제활동과 물가, 금융여건 발전에 민첩하게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ky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