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부대, 日총리 관저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지지" 집회 열어

산케이신문 보도…10일 민주당 항의 시위 맞불
오염수 "처리수"라 부르며 "문제 없다" 주장

주옥순 엄마부대 대표가 26일 서울 종로구 구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지소미아 파기결정 철회 및 한일관계 회복 요구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9.9.26/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박재하 기자 = 극우·보수 성향 단체 엄마부대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관저 앞에서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방류를 지지하는 집회를 열었다.

20일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주옥순 엄마부대 대표는 전날(19일) 일본 도쿄 총리 관저 앞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류를 지지한다는 집회를 벌였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지난 10일 같은 장소에서 오염수 방류에 항의하는 집회를 열었는데, 맞불 집회를 벌인 셈이다.

주씨는 "한국 국회의원들이 일본에 와서 심한 짓을 해서 정말 미안하다"며 "처리수(오염수)에 관해 한국 국민은 나쁜 감정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처리수에는 문제가 없다"며 "더 위험한 것은 북한 핵이다"고 주장했다.

이날 집회에는 한국인 30여 명도 참석했다고 산케이는 전했다.

엄마부대는 지난해 '위안부사기청산연대'를 결성해 독일 베를린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상징하는 '평화의 소녀상' 철거를 요구한 바 있다.

jaeha6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