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서 대만 들어온 여행객 코로나19 양성률 17.2%

대만 신규 확진자 2만3411명…36명 사망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에서 여행객들이 대만행 비행기를 타기 위해 출국 수속을 받고 있다. <자료사진>2022.9.29/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지난 6일 도착한 중국발 항공기와 여객선 승객들의 약 17%가 코로나19 양성반응을 보였다고 대만 영자신문인 타이페이타임스가 대만 방역 당국을 인용해 9일 보도했다. 대만 중앙방역대책본부(CECC)는 중국발 대만 도착자들 1305명을 분석한 결과 17.2%에 해당하는 225명이 양성반응을 보였다고 전날 발표했다.

대만과 중국은 직항 항공편과 페리로 연결되어 세 지점을 통해 사람들이 유입된다. 중국 샤먼(廈門)에서 킨멘(金門)에 도착한 페리 여객선 승객 37명 중 7명이 첫날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고 CECC는 밝혔다.

또 킨멘에서 샤먼으로 가는 여행자는 여행 전 48시간 이내에 발급된 코로나19 음성확인서를 제출해야 한다.

이와는 별도로, CECC는 8일 대만 전역에서 2만 3411명의 확진자가 보고됐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2만3080명이 국내발생 신규 확진자, 331명 해외 유입 사례였다. 사망자는 36명 발생했다. 이날 하루 국내발생 확진자 수는 일주일 전 일요일인 1일의 2만5270명보다 8.7% 감소한 수치다.

다만 추세를 알 수 있는 1주간(1월1일~7일)의 지역발생 확진자는 18만145명으로, 1주일 전의 17만2492명보다 4.4% 늘어났는데, 대만 당국은 이는 지난달 셋째주와 넷째주 사이에 보고된 42.8%보다 증가율이 상당히 둔화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ky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