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난산 "오미크론 치명률 0.1%에 불과, 독감과 비슷"

중난산(鐘南山) 중국 공정원 원사. ⓒ AFP=뉴스1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중국 최고 전염병 권위자로 코로나19 대책에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중난산 중국 공정원 원사가 “오미크론의 치명률은 독감과 비슷하다”고 말했다고 신화통신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는 이날 신화통신과 인터뷰에서 “오미크론으로 인한 사망률은 일반적인 독감과 비슷한 0.1% 정도이며, 감염이 폐에 도달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대부분의 사람들은 7~10일 이내에 회복된다”고 덧붙였다.

그의 이 같은 발언은 최근 사실상 ‘제로 코로나’를 폐기한 중국 정부의 입장과 맥을 같이 한다.

최근 과도한 방역 조치로 전국적인 시위가 발생하자 중국 당국은 급격하게 제로 코로나를 완화하고 있다.

그는 "다가오는 춘절(설) 연휴 동안 이동이 많아 코로나 확산 위험이 높기 때문에 추가 접종을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추가 접종을 하면 코로나에 걸려도 증상이 미미하다"고 덧붙였다.

이번 춘절연휴는 1월 21일부터 1월 27일까지다.

한편 11일 중국의 보건당국인 국가위생건강관리위원회는 10일 기준 중국의 코로나 일일 확진자 1만514명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전일 대비 20% 급감한 것이다. 지난달 말 중국의 일일 확진은 5만 명에 육박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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