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국방부 "아세안 국방장관회의서 미·중 교류할 것"…양국 해빙 신호

中 "미국과 교류 전향적이고 열린 태도 취하고 있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우)이 14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미중 대면 정상회담을 위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만났다.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윤영 기자

(서울=뉴스1) 이서영 기자 = 오는 22~24일 캄보디아에서 열리는 제9차 아세안 확대 국방장관회의(ADMM-Plus)에서 미국과 중국이 교류할 것이라고 중국 국방부가 20일 밝혔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중국 국방부 탄커페이 대변인은 "중국은 제9차 아세안 확대 국방장관회의에서 미국과의 교류에 적향적이고 열린 태도를 취하고 있으며 양국은 조율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탄커페이 대변인은 미중 국방장관이 캄보디아에서 만날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블룸버그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정상회담을 한 데 이어 양국 관계가 해빙되고 있다는 신호"라고 분석했다.

중국 국방부는 웨이펑허 장관이 회의에 참석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번 회담은 지난 8월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대만을 방문해 미중간 대화가 동결된 이후 처음으로 열리는 공식 군사 교류다.

한편 ADMM-Plus는 아세안 10개국과 한국과 미국 등 아·태지역 주요 8개국 국방장관이 참가하는 역내 대표 다자안보협의체다. '조화로운 안보를 위한 연대'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회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이후 3년 만에 대면 형식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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