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 선정 아시아를 바꾼 젊은이 5인…韓 양지혜 누구?

"스쿨미투 운동 창시자…한국 대표적 젊은 여성 운동가"

CNN이 선정한 아시아를 바꾼 젊은이 5인에 포함된 양지혜(22)씨ⓒ 뉴스1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table style="margin: auto; width: 540px; clear: both;" border="0" cellspacing="0" cellpadding="0" align="cen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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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페미니스트 시민단체 '위티' 공동대표인 양지혜(22)씨가 CNN이 선정한 올해 아시아를 바꾼 젊은이 5인에 이름을 올렸다.

26일(현지시간) CNN은 2019년을 세계에서 많은 젊은이들이 정치 사회 문제에 직접 대항하는 행동주의를 보여준 해라고 평가하면서, 양 씨를 포함해 아시아의 변화를 이끌어낸 청년 운동가 5명을 소개했다.

CNN은 양지혜 씨를 청소년 페미니즘 활동가로 소개하며 "스쿨 미투 운동을 창시자이자 한국의 대표적인 젊은 여성 운동가"라고 평가했다.

양 씨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한국의 많은 여학생이 성희롱과 차별을 학교에서 당하고 있다"며 "학교 자체가 학생들에게 안전한 공간처럼 느껴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2018년 용화여고 ‘미투 운동’을 이끌며 청소년의 성희롱 문제를 공론화했으며, 그해 3월 교육부는 성희롱·성폭력 신고센터를 신설해 피해 학생들이 자진 신고를 할 수 있도록 했다.

양 씨는 또 유엔아동권리위원회에 스쿨 미투 보고서를 제출했으며, 지난 2월에 열린 이 위원회에 참석해 한국의 교내 성폭력 실태를 알려 국내외 언론의 이목을 끌었다.

더 중요한 것은 한국에서 성(性)을 둘러싼 문화가 변하기 시작했다는 점이라고 CNN는 평가했다. 양 씨는 CNN에 "더 많은 어린 소녀들이 스스로를 페미니스트라고 칭하기 시작했다"며 "여성혐오 혹은 가부장적 태도에 반기를 들고 있다"고 말했다.

CNN은 양 씨 외에 동성결혼 합법화를 위해 싸운 대만의 웡위칭(24세), 최연소 시의원으로 발탁된 홍콩의 조셀린 차우(23세), 환경 운동 활동을 하는 인도의 리디마 팬디(12세), 그리고 표현의 자유를 외치는 미얀마의 예 웨이 표 엉(24세)를 아시아를 바꾼 젊은이 5인으로 선정했다.

kirimi9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