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美, 영토 주권 문제 한쪽편 서지 말라" 일침
- 정은지 기자
(서울=뉴스1) 정은지 기자 = 중국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 간 정상회담에서 언급된 '미일방위협력지침' 등에 대해 불쾌한 기색을 드러냈다.
훙레이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9일(현지시간) 정례브리핑에서 "댜오위다오(일본명 센카쿠열도)는 예로부터 중국 고유의 영토"라며 "누가 어떤말을 하고 무슨 행동을 하더라도 이 사실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 정부와 인민들은 중국 국가주권과 영토완정을 결연하게 수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훙 대변인은 "우리는 미국이 책임감있는 태도로 관련 영토 주권 문제에 있어 한쪽편에 서지않기를 촉구한다"며 "잘못된 신호를 내지 않도록 하고 지역 평화와 안정을 위해 건설적인 작용을 하라"고 말했다.
이는 '미일방위협력지침'에 댜오위다오 포함 '도서(섬) 방위'를 명기한 점을 거듭 강조한 데 따른것이다.
중국 정부는 미일 정상이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과 관련해 우려를 나타낸 데 대해서도 강하게 반발했다.
훙 대변인은 "미국과 일본은 남중국해 문제에 있어 당사자가 아니다"며 "객관적이고 공정한 태도를 갖고 지역 안정과 평화를 해치거나 복잡하게 하는 논쟁을 멈춰줄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남중국해에서 필요한 건설 작업을 하고 있는 것은 중국 주권범위 내의 일로 완전하게 합법적이고 정당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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