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전투기 요격 횟수 냉전때와 비슷…中·러 영공접근 늘어

일본 자위대 전투기 ⓒ AFP=News1 2014.05.30/뉴스1 ⓒ News1
일본 자위대 전투기 ⓒ AFP=News1 2014.05.30/뉴스1 ⓒ News1

(서울=뉴스1) 최종일 기자 = 일본 자위대 전투기의 긴급발진(스크램블·요격) 횟수가 지난해에 냉전시기 때만큼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교도통신이 전했다.

일본 방위성 통합막료감부(합참에 해당)는 15일 영공 침범의 우려가 있는 외국기에 대해 항공 자위대의 전투가 지난해에 긴급발진한 횟수가 943회였다고 밝혔다.

이는 역대 최대였던 1984년의 944회와 비슷한 수준이다. 당시에는 냉전 시기로 소련기에 대응한 긴급발진이 많았다. 지난해의 경우에는 러시아에 대응한 긴급발진이 473회로 가장 많고, 다음이 중국으로 463회였다. 영공 침범은 없었다.

긴급발진이 급증한 것은 중국, 러시아 등 주변국들과의 긴장 관계가 주원인인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