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링지화 조사 앞서 후진타오 동의 얻었다"
- 정은지 기자
(서울=뉴스1) 정은지 기자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링지화 통일전선공작부장 부패 조사에 앞서 공산당 내에서 여전히 영향력을 갖고 있는 후진타오 전 주석의 동의를 얻었다고 로이터통신이 30일(현지시간) 정가 소식통을 인용해 단독 보도했다. 링지화는 후진타오 전 주석의 비서실장 격인 중앙판공청 주임을 역임한 바 있다.
중국 당국은 링지화 부장을 심각한 규율 위반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면서도 구체적인 사안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한 소식통은 로이터통신에 "시 주석이 링 부장을 조사함에 있어 후 전 주석을 겨냥하고 있지 않다"며 "후 전 주석은 시 주석이 수사를 진행하겠다고 밝히자 이를 거부하지 않고 동의 및 지지 의사를 드러냈다"고 밝혔다.
링지화는 지난 2012년 아들이 페라리 교통사고를 내고 숨진 사건을 이후로 정치국 상무위원 진입이 무산됐다.
특히 링지화는 해당 사건을 은폐하려는 과정에서 정법계 지도부들과 모종의 계약을 맺은 것이 뒤늦게 폭로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중국경제주간 보도에 따르면 링 부장은 아들이 교통사고로 숨진 다음날 평소처럼 공식 회의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당시 24세였던 아들 링구가 베이징시 바오푸쓰교를 들이받은 교통사고를 내면서 링구가 현장에서 사망하고 동행했던 반나체 차림의 여성2명은 큰 부상을 입었다.
그러나 당시 해당 보도가 나오지 않은 데는 후진타오 주석의 비서실장 출신이었던 링 부장이 사법부를 총괄하고 있던 저우융캉 중앙정법위원회 서기에게 사건의 은폐를 부탁한 뒤 강력한 보도 통제를 실시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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