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신장 테러 위협에 관광수요 급감…인센티브 지급

(서울=뉴스1) 정은지 기자 = 신장위구르자치구 투루판에 위치한 어민사원.ⓒ AFP=뉴스1 © News1

</figure>중국 신장위구르자치구에 테러 위협이 잇따르면서 관광객이 급감했다. 이에 신장 정부는 관광객에게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방식으로 여행 수요 진작에 나섰다고 관영 환구시보가 28일 보도했다.

이나무 나스얼딘 신장 여유국(관광국)국장은 "최근 신장을 방문하는 여행객은 전년 동기 대비 약 40% 감소했다"고 말했다.

그는 "3월부터 윈난성 쿤밍 및 신장에서 발생한 테러사건으로 인해 신장 여행산업이 영향을 받은 듯 하다"며 "많은 사람들이 신장 여행 계획을 미루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덧붙였다.

환구시보에 따르면 신장자치구는 여행 자원이 풍부한 곳으로 꼽힌다. 신장 내 전국에서 가장 많은 1100여개 관광명소가 있어 중국 관광객 뿐 아니라 중앙아시아, 서아시아에서 온 관광객도 많다.

지난해 여행 수입은 전년 대비 17% 증가했고 관광객수도 처음으로 5000만명을 돌파하기도 했다.

신장 관광당국은 움츠러든 관광산업을 진작시키기 위해 단체 여행객에게 인센티브를 지급키로 결정했다.

이 관계자는 최근 중국 내 19개성과 계약을 맺고 관광객들에게 500위안(약 8만2000원)을 지급키로 결정하는 한편 여행객들에 안전 보장과 관련된 문제에 있어 안심해도 된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중국 내륙과 멀어 관광 비용이 비교적 많이 들었던 점을 감안해 카자스흐탄 등 주변국들과 연계 여행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ejju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