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장위구르 찾은 시진핑 주석 "왜구 무찌르듯…"

(서울=뉴스1) 최종일 기자 = <figure class="image mb-30 m-auto text-center border-radius-10">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 © AFP=News1

</figure>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27~28일 양일 간 분리 독립 운동이 빈번히 발생하고 있는 신장(新疆) 위구르 카슈가르를 전격 시찰, 경찰들에게 테러에 만반의 대비테세를 갖출 것을 지시했다.

29일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긴 경찰봉을 보고 왜구 격퇴에 업적을 세운 명나라 장수 척계광(戚繼光·1528∼1588)이 떠올랐다고 전하면서 "5명이나 7명씩 대나무 창을 이용해 왜구들이 접근하지 못하게 한 뒤에, 방패를 든 병사들이 앞으로 나아가 격살했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이어 "우리도 뛰어난 방법과 효과적인 무기를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 주석이 신장위구르를 지역을 찾은 것은 2012년 말에 제18차 당 대회 이후 처음이다.

신장 위구르는 올 들어서도 수차례 유혈사태가 발생한 중국 내 화약고이다. 지난 2월 중반에는 아커쑤지구 우스현에서 무장괴한들이 순찰 중이던 경찰들을 공격하며 경찰과 주민 4명을 포함 15명이 사망했다.

이날 산케이신문은 시 주석은 지난달 말, 독일 베를린에서 한 강연에서 난징대학살을 언급하며 "30만명 이상이 학살됐다"고 말했으며, 왜구에 관한 이번 발언도 최고 지도자의 강한 반일 감정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