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턴 NBA 총재 "로드먼, 북한 돈에 눈 멀었다"

(서울=뉴스1) 정이나 기자 = 스턴 총재는 이날 CNN 시사프로그램 '시추에이션룸'(Situation Room)의 울프 블리처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은 위험한 국가이며 이번 방문에도 위험성이 너무 많다"고 말했다.

스턴 총재는 로드먼이 CNN 크리스 쿠오모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방북을 비난하는 시선에 욕설을 쏟아내며 격하게 항의한 소동에 대해서는 "정신적으로 무너져 내린 것 같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인터뷰에서 "NBA는 로드먼의 방북과 아무 관련이 없으며 우리 일이 아니기 때문에 이번 방문을 제재하지도 않았다. 국무부의 동의 없이 방북을 지원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턴 총재는 아울러 로드먼의 방문을 위해 북한 당국이 그에게 돈을 쥐어준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그는 "로드먼이 북한의 돈에 눈이 먼 것으로 보인다. 그가 북한의 젊은 지도자(김정은 제1국방위원장)로부터 돈을 얼마나 받았든지 그 돈은 가짜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스턴 총재는 그러면서 북한이 세계 최대 위조지폐 제조국이라고 덧붙였다.

스턴은 전날에도 "NBA는 로드먼의 북한 방문에 관련되지 않았으며 미 정부가 승인하지 않은 방문을 지원하거나 동참하지 않을 것"이라며 NBA가 개입하지 않았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스포츠가 많은 경우에 문화적 차이를 잇는 가교 역할을 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번 문제는 다르다"고 덧붙였다.

lchu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