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야스쿠니 참배 페북, '좋아요' 평상시 4배

(서울=뉴스1) 배상은 기자 =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페이스북 계정. © News1

</figure>일본 현직 총리로서 7년만에 야스쿠니 신사에 참배한 아베 신조 총리의 참배 관련 페이스북 게시물이 27일 "좋아요" 5만건을 돌파하는 등 일본 국민들의 반응이 뜨겁다.

이는 보통 1만~1만 5000건을 기록하던 평상시에 거의 4배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아베 총리는 전날 참배 후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사진과 함께 "야스쿠니 신사를 찾아 참배하고 나라를 위해 귀중한 생명을 희생한 영령들의 명복을 기원했다"며 "전쟁의 참화를 겪는 이들이 없는 시대를 만들겠다는 결의를 다지고 왔다"고 밝혔다.

당장 이 게시물은 올린 지 1시간만에 '좋아요' 수가 1만건이 돌파하더니 3시간 후에는 3만건을 넘어섰다.

하루가 지난 현재는 총 5만8800건을 기록 중이며 5700개 이상의 댓글이 달렸다.

그간 아베 총리가 올린 게시물들의 평균 좋아요 수는 1만~1만 5000건 수준으로 2만건을 돌파하는 것은 매우 드문 경우다.

아베 총리가 이달 게시한 총 14개의 게시물 가운데 좋아요수가 2만건을 넘긴 것은 알 권리 침해 논란으로 열도 각지에서 대규모 반발을 불렀던 특정비밀보호법이 성립되기 하루 전 그가 올린 법의 정당성을 강조하는 내용의 글이 유일하다.

댓글 대부분은 아베 총리의 야스쿠니 참배를 옹호하거나 찬양하는 내용이었으나 간간히 비판글도 눈에 띄었다.

그러나 이 역시 대부분 대미관계나 국제사회의 시선을 의식하는 내용에 불과했다.

baeba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