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항공기 연쇄 폭탄 위협…3중전 앞두고 테러 비상

(서울=뉴스1) 정은지 기자 = 중국 셔우두항공은 이날 낮 12시 45분께 창사공항을 출발해 항저우공항으로 향하던 항공기(항공편 JD5662)에 폭발물이 실려있다는 위협 전화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셔우두항공측은 관련 항공기를 인근 난창공항에 긴급 착륙시킨 뒤 승객들을 대피시켰다. 현재 공안당국은 조사를 진행 중이다.

또 푸저우에서 창사로 향하던 쓰촨항공 소속 3U8998편과 하얼빈에서 창사로 가던 남방항공 CZ3743편도 이날 폭탄물이 실려있다는 위협 전화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당국은 3건의 폭발물 탑재 위협 전화가 중국 중부지역인 창사공항을 출발하거나 창사공항으로 향하는 항공편에서 발생했다는 점을 주목하고 있다.

앞서 지난 28일 베이징 텐안먼 광장에서 위구르인 일가족에 의한 차량 돌진 자살 테러가 발생하며 다음달 공산당 3중전회를 앞둔 중국내에는 테러 비상이 걸렸다.

인민일보 자매지 환구시보는 "이번 사건(톈안먼 차량 돌진 사건)은 신장 폭력테러세력이 처음으로 베이징에서 일을 벌인 중대사건"이라며 "테러세력이 사회적 공황상태를 만들고 동시에 사회적 격차를 만들어 낸다는 목적을 달성하지 못하도록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ejju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