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 외무회의, 북한 핵무기 포기 요구 성명 채택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외무장관회의가 북한의 핵무기 포기를 요구하는 성명을 채택했다고 AFP통신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나토 외무장관들은 이날 벨기에 브뤼셀 나토본부에서 회의를 열어 북한의 전쟁위협을 비난하고 핵무기 개발 프로그램을 포기하라는 공식 성명을 발표했다.

이날 성명서에는 "북한의 도발적인 행동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을 정면으로 위배하는 것이며 지역의 안정을 심각하게 저해하고 있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또한 성명은 "(북한의 행동이) 한반도와 국제사회의 지속적인 평화과 안보를 위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 등 나토 28개 회원국 외무장관과 러시아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 등은 이날 회의에서 "북한은 모든 핵무기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검증가능하고 비가역적인 방법으로 완전히 포기해야 한다"며 "(북한은) 신뢰할 수 있으며 진정성을 확보한 비핵화협상에 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