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총참모장, 북한 4차 핵실험 가능성 제기

외신에 따르면 중국을 방문 중인 마틴 뎀프시 미 합참의장과 회동한 팡 참모장은 이날 공동 기자회견에서 북한의 핵개발에 대한 반대 입장과 6자회담 재개를 강조하며 이같이 밝혔다.

팡 참모장은 그러나 북한의 4차 핵실험 예상 시기 등 다른 구체적인 정보는 제시하지 않았으며 중국이 추가로 대북 제재 강화 조치를 취할지 여부도 밝히지 않았다.

그는 "북한의 핵실험과 핵무기 개발을 막기 위해 모든 관계당국이 적극 협조해야 한다"며 "대화만이 바람직한 해결방법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팡 참모장은 이날 미 행정부와 기업 등을 겨냥한 해킹의 배후에 중국군이 있다는 의혹을 부인하며 중국도 해킹 피해국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은 인터넷에 크게 의존하고 있으며 사이버 안보를 확립하는데 큰 관심을 갖고 있다"며 "과장없이 말하건대 사이버공간에서 안보가 사라지면 그 영향은 핵폭탄보다도 클 수 있다"고 말했다.

뎀프시 의장은 미국군의 아시아 회귀 전략은 중국을 봉쇄하기 위한 의도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는 "오늘 논의한 것 중 하나는 미국이 아시아 지역 안정을 위한 영향력을 행사하고자 한다는 것이다"라며 "우리는 미군의 주둔이 아니라 부재(不在)가 이 지역의 불안정 요인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뎀프시 의장은 그러면서 "중국과 더 좋고 깊은 관계를 지속적으로 구축하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lchu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