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 "석방 인질 명단 전달"vs이스라엘 "명단 제공 안 해" 부인(상보)

BBC "여성 10명·중장년 남성 11명…생사 여부 대해선 언급 없어"
총리실 "인질 명단, 하마스가 준 것 아냐…어떤 확인도 없었다"

11일 (현지시간) 가자 지구 남부 국경 지역에서 하마스와 전쟁 중인 이스라엘 군 탱크가 이동을 하고 있다. 2024.12.12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정지윤 김예슬 기자 =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과 교환할 인질 명단을 승인했다고 밝히자 이스라엘은 하마스의 주장을 반박했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실은 5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하마스는 인질 명단을 제공하지 않았다"고 밝히며 즉각 반박에 나섰다.

앞서 하마스 관계자는 이날 "이스라엘과의 잠재적 협상 1단계에서 34명의 인질을 석방할 준비가 돼 있다"고 전했다. 그는 "초기 교환에는 가자지구에 여전히 억류돼 있는 모든 여성, 어린이, 노인 및 병든 포로들이 포함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BBC와 다른 이스라엘 매체들도 하마스가 이스라엘 측에 여성 10명과 나이가 50~85세 사이인 남성 11명, 사망한 어린이들이 포함된 인질 명단을 제공했다고 보도했다. 다만 어떤 인질이 생존했거나 사망했는지는 명시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에 총리실은 현재 언론에 공개된 인질 명단은 하마스가 이스라엘에 전한 것이 아니며, 지난해 7월 이스라엘이 중재국에 전달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스라엘은 하마스로부터 명단에 오른 인질들의 상황에 대해 어떠한 확인이나 논평도 받지 못했다고 전했다.

하마스 관계자는 자신들이 이스라엘과 소통하고 생존자와 사망자를 식별하기 위해선 1주일 동안의 휴전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stopyu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