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야권 지도자 "과도정부와의 대화에 초대 못받아"
"과도정부 지지하지만 정권 이양에서 어떤 정당도 배제 안돼"
반군 수장 "헌법 초안 작성에 최대 3년…선거 치르려면 최대 4년"
- 김지완 기자
(서울=뉴스1) 김지완 기자 = 시리아의 야당 연합인 '시리아국민연합'(SNC)의 하디 알바라 대표가 시리아 과도정부가 주도하는 '시리아 국민대화 회의'에 초청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알바라는 30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국영방송인 알아라비야 인터뷰에서 새 정부와 아무런 소통이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아사드 정권의 탄압을 피해 튀르키예에서 활동해 온 그는 다마스쿠스에 돌아왔으며 그곳에서 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알바라는 지난 18일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반군이 세운 과도정부를 지지한다면서 정권 이양 과정에서 어떤 정당도 배제돼선 안 되고 언론의 자유와 자유선거 등이 보장돼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한편 시리아 실권자인 하야트타흐리르알샴(HTS) 수장 아메드 알샤라는 29일 국민대화 회의에 시리아 사회의 폭넓은 참여가 있을 것이며, 의회 해산과 헌법 개정 등의 문제에 대한 투표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 새로운 선거를 치르려면 최대 4년, 헌법 초안 작성에는 최대 3년이 걸릴 것이라고 언급했다. 다만 국민대화 회의 날짜는 밝히지 않았다.
gw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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