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에서 버스와 트럭·유조차 '쾅'…최소 52명 사망·65명 부상
3월에 버스와 연료 탱크 차량 충돌해 20명 사망
- 김지완 기자
(서울=뉴스1) 김지완 기자 = 아프가니스탄에서 버스가 트럭, 유조차와 충돌하는 2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해 최소 52명이 사망하고 65명이 다쳤다.
AFP 통신·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탈레반 정부 수석대변인인 자비훌라 무자히드는 18일(현지시간) 저녁 "카불-칸다하르 고속도로에서 2건의 치명적인 교통 사고가 발생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아프가니스탄 동남부 가즈니주의 하미둘라 니사르 정보문화부 지부장은 한 사고는 가즈니주 중심부의 샤바즈 마을 근처에서 버스가 유조차와 충돌해 발생했으며, 다른 사고는 가즈니주 동부 안다르 지역에서 버스와 트럭이 충돌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구조팀이 현장으로 급파됐고 부상자를 병원으로 옮겼으며, 부상자 중 일부는 위독한 상태라고 말했다.
국토의 75% 이상이 산악 지형인 아프가니스탄에서는 교통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한다. 수십 년간 계속된 내전으로 아프가니스탄의 교통 인프라는 계속 악화했고, 2021년 탈레반이 다시 집권하면서 상황은 더욱 심각해졌다.
유조차와 다른 차량이 충돌하면서 생기는 사고도 종종 발생한다. 지난 3월에는 아프가니스탄 남부 헬만드주에서 버스와 유조차가 충돌해 20명이 사망하고 38명이 다치는 사고가 있었다. 2022년 12월에는 유조차가 아프가니스탄의 고지대인 살랑패스를 지나가다 전복되어 화염에 휩싸이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31명이 사망하고 수십 명이 화상을 입었다.
gwkim@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