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국방 "가자 휴전 협상 타결에 매우 근접"…휴전 성사되나

하마스 "협상 타결 어느 때보다 가까워져"

11일 (현지시간) 가자 지구 알 마가지 난민 캠프에서 하마스와 전쟁 중인 이스라엘의 소개령에 따라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피난을 하고 있다. 2024.12.12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박재하 기자 =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이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휴전 협상 타결이 임박했다고 밝혔다.

16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은 이날 "이전 휴전 협상 이후 인질에 대한 합의 타결에 이렇게 근접한 적은 없었다"라고 밝혔다.

앞서 카츠 장관은 지난 11일에도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부 장관과 통화해 "지금 당장 모든 인질을 석방할 수 있는 새로운 거래 기회가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익명을 요구한 하마스 고위 관계자도 AFP에 "이스라엘이 매번 그랬던 것처럼 의도적으로 합의를 방해하지 않는다면 협상 타결은 그 어느 때보다 가까워졌다"라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전쟁을 중단할 준비가 됐다면서도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 완전 철수, 이재민 귀환, 수감자 석방 등으로 이어지는 합의 외에 어떤 협상도 받아들이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지난해 10월 7일 가자지구 전쟁 발발 다음 달인 11월에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휴전에 돌입한 바 있다.

당시 하마스는 납치한 인질 251명 중 105명을 석방했다. 이 기간 전후로 12명의 인질이 추가로 석방되거나 구출됐다. 이스라엘군은 인질 중 약 34명의 사망을 확인하고 시신을 수습했다. 약 97명은 여전히 억류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jaeha6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