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총리 "반군에 권력 이양하기로 합의"
- 이창규 기자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무하마드 가지 알 잘랄리 시리아 총리가 9일(현지시간) 시리아 반군에게 권력을 이양하기로 합의했다.
알 잘랄리 총리는 이날 알 아라비야TV를 통해 반군에게 권력을 넘기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알 잘랄리 총리는 시리아 반군을 이끌고 있는 하야트 타흐리르 알샴(HTS)의 수장인 아부 모하마드 알졸라니와 회담을 갖고 권력 이양에 대해 논의했다.
시리아 반군은 이날 텔레그램을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졸라니가 권력 이양을 조율하기 위해 잘랄리와 회담을 가졌다"고 밝혔다.
반군은 짧은 회담 영상도 함께 게재했는데 영상에는 시리아 북서부에서 반군을 이끄는 모하메드 바시르도 참석한 모습이 담겼다.
시리아 반군은 지난 7일 수도 다마스쿠스를 점령하면서 바샤르 알 아사드 정권의 철권통치가 종식됐다.
이후 잘랄리 총리는 "우리는 지도부와 협력하고 가능한 모든 시설을 제공할 준비가 되어 있다"며 반군과의 협력을 시사했다. 그는 또 시리아 국민들이 원하는 사람을 선택할 수 있도록 자유 선거를 실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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