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몰된 이집트 관광선서 추가 5명 구조…시신 4구 수습

탑승자 44명 중 33명 구조...7명 실종 상태

관광선 침몰 사건이 발생한 이집트 홍해 마르사 알람 지역 해안. 2024.11.26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지윤 기자

(서울=뉴스1) 정지윤 김지완 기자 = 이집트 홍해 연안에서 침몰된 관광선 '씨스토리'에서 5명이 구조되고 시신 4구가 발견됐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아므르 하나피 이집트 홍해 주지사는 26일(현지시간) 관광선에서 생존자 5명을 구조하고 시신 4구를 수습했다고 밝혔다.

생존자는 벨기에 관광객 2명, 스위스인 1명, 핀란드인 1명, 이집트인 1명이다. 이로써 씨스토리에 탑승하고 있던 인원 44명 중 33명이 구조됐다.

홍해 당국은 사망한 4명 이외에 실종된 7명을 찾기 위해 수색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전날인 25일 해상 다이빙 여행을 위해 이집트 마르사 알람 갈리브항에서 출항한 씨스토리는 오전 5시 30분쯤 조난 신호를 보냈다.

당초 배는 오는 29일 북쪽으로 200㎞ 떨어진 후르가다 마리나에 정박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이날 갑작스럽게 몰아친 파도가 배를 덮쳤고, 5분에서 7분 사이 짧은 시간에 배각 침몰한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 3월 진행한 안전 검사에선 기술적 결함은 발견되지 않았다.

stopyu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