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레바논과 휴전안 합의 승인…"이란 위협에 집중할 것"(상보)
27일부터 휴전안 발효 예정
하마스는 계속 공격 시사…"가자지구 인질들 돌려보는 데에 전념"
- 정지윤 기자
(서울=뉴스1) 정지윤 기자 = 이스라엘이 레바논 무장 정파 헤즈볼라와의 휴전에 합의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26일(현지시간) TV 연설에서 레바논과 휴전 협정을 이행할 준비가 됐다고 밝혔다.
휴전안은 27일부터 발효될 것으로 예상된다.
네타냐후 총리는 저녁 늦게 레바논과의 휴전을 위한 개요를 내각 전체에 제출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우리는 헤즈볼라를 수십 년 전으로 되돌렸다"며 "헤즈볼라는 더 이상 같은 헤즈볼라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헤즈볼라가 거래를 파기한다면 우리가 그들을 공격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레바논)북부의 시민들을 집으로 돌려보낼 것"이라며 "가자지구에 남은 인질들을 돌려보는 데에 전념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레바논과의 휴전 협정이 이제 이란의 위협에 집중할 것임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에 대한 공격은 계속될 것임을 시사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나는 승리를 약속했고 우리는 승리를 이룰 것"이라며 "우리는 하마스 제거를 완료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스라엘 매체 채널12에 따르면 이스라엘 보안 내각 대표단은 인질 및 죄수 교환을 촉진하기 위해 텔아비브로 이동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이날 헤즈볼라의 고위 간부 하산 파드랄라는 이스라엘과의 전쟁이 끝난 후에도 헤즈볼라는 활동을 계속할 것이라고 전했다. 파드랄라는 이스라엘의 레바논에 대한 침략이 끝나면 전장에서 싸우고 있던 저항 세력이 스스로 국민들이 (고향으로) 돌아가 재건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stopy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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