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휴전안 논의하면서 베이루트·리타니강 일대 타격
- 권영미 기자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이스라엘이 26일(현지시간) 헤즈볼라와의 휴전안을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이스라엘군이 이날 아침부터 레바논 남부의 약 30곳의 목표물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AFP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성명에서 휴전협정을 찬성할 것인지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국가안보내각이 회의를 열기 전인 이날 오전부터 헤즈볼라 무장세력을 겨냥한 목표물 약 30곳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목표물에는 전날 헤즈볼라가 이스라엘에 발사체를 발사하는 데 사용된 발사대와 "무기 보관 시설, 테러리스트 기반 시설 용지, 지휘 센터 및 추가 발사대"가 포함됐다'
레바논 관리는 전날에도 이스라엘이 베이루트 중심부를 타격했다고 말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관리는 익명을 요구하면서 "이스라엘의 공격이 수도 베이루트를 강타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공격이 이스라엘의 대피령이 내려진 헤즈볼라의 남부 베이루트 요새에 가해졌다고 했다. 이곳은 이미 이날 아침에도 한차례 공격받았다.
아울러 이스라엘군은 26일 헤즈볼라를 압박하기 위해 북부 리타니강 지역에 공습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군은 "군인들은 여러 테러리스트 표적을 급습해 테러리스트들과 근접 전투를 벌였으며 산허리에 숨겨진 수십 개의 발사대, 수천 개의 로켓과 미사일, 무기 저장 시설을 찾아 파괴했다"고 밝혔다.
헤즈볼라와 이스라엘 간의 휴전안에서 리타니강은 완충지대로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이스라엘은 리타니강 이남에서 철수하고 헤즈볼라 역시 리타니강 북쪽으로 중화기를 옮기자는 것이 내용에 포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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