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타냐후, 헤즈볼라와 휴전 '원칙적' 승인"(상보)

이스라엘 외무장관 "헤즈볼라 재무장 없어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2024.07.25. ⓒ AFP=뉴스1 ⓒ News1 김종훈 기자

(워싱턴=뉴스1) 류정민 특파원 정지윤 기자 =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레바논 무장정파인 헤즈볼라와의 새로운 휴전협상을 '원칙적'으로 승인했다고 CNN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NN은 이날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 네타냐후 총리가 전날(24일) 이스라엘 관리들과의 안보협의에서 이같이 판단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네타냐후는 헤즈볼라와의 새로운 휴전협상에 원칙적으로 승인하면서도, 레바논 정부에 전달될 것으로 예상되는 합의의 일부 사항에 대해서는 여전히 의구심을 갖고 있다.

다수의 소식통은 세부 사항에 대해 여전히 협상 중이며, 모든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합의가 최종적이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중동 특사인 아모스 호치스타인 백악관 선임고문은 지난 19일 레바논을 방문해 나비 베리 의회 의장과 회담을 가진 뒤 이튿날 이스라엘을 방문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국방장관과 회담을 가졌다.

호치스타인 특사는 나지브 미카티 레바논 총리와 헤즈볼라 측 대화 상대인 나비 베리 국회의장을 만난 데 대해 "건설적이고 간극을 좁히기 위한 매우 좋은 논의가 있었다"라고 말했다. 또 "우리는 분쟁을 종식할 진정한 기회가 있으며, 지금이 바로 그 기회"라고 했다.

미국이 지지하는 이 제안은 60일간의 적대 행위 중단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일부에서는 지속적인 휴전의 토대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기드온 사르 이스라엘 외무장관은 이날 의회에 출석해 "레바논과의 모든 합의의 시험대는 말이나 문구가 아니라 두 가지 주요 사항의 이행 여부가 될 것"이라면서 "첫 번째는 헤즈볼라가 리타니(강)를 넘어 남쪽으로 이동하는 것을 막는 것이고, 두 번째는 헤즈볼라가 레바논 전역에서 군대를 재건하고 재무장하는 것을 막는 것"이라고 말했다.

ryupd0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