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휴전 협상 중에도 헤즈볼라 공습 지속…"4명 사망·23명 부상"

21일(현지시간) 레바논 베이루트 남부에서 헤즈볼라와 전쟁 중인 이스라엘 군의 공습을 받아 연기가 솟아 오르고 있다. 2024.11.22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21일(현지시간) 레바논 베이루트 남부에서 헤즈볼라와 전쟁 중인 이스라엘 군의 공습을 받아 연기가 솟아 오르고 있다. 2024.11.22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와 휴전 협상을 진행 중인 이스라엘이 공습을 지속하면서 22일(현지시간) 4명이 사망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날 이스라엘이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중심부를 공습해 바스타 지역에서 최소 4명이 사망하고 23명이 부상을 당했다.

또한 8층 건물을 비롯해 건물 여러 채가 파괴됐다고 레바논 국영 통신사는 전했다.

이스라엘은 이번 주에만 베이루트 중심부를 네 차례 공습했다. 특히 이날 공습에는 벙커버스터를 포함해 최소 4개의 폭탄이 떨어졌다고 보안 소식통은 설명했다.

공습 후엔 몇 시간 동안 폭발물 냄새가 진동했으며 벙커버스터가 떨어진 자리엔 커다란 구덩이가 생겼다고 통신은 전했다.

이스라엘의 이날 공습은 헤즈볼라와 휴전 협상이 진행 중인 가운데 나왔다.

아모스 호치스타인 미국 중동 특사는 지난 19일 레바논을 방문해 나비 베리 의회 의장과 회담을 가진 뒤 이튿날 이스라엘을 방문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국방장관과 회담을 가졌다.

특히 호치스타인 특사는 베리 의장과 만난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전투를 끝낼 수 있는 진정한 기회를 봤다"고 말해 휴전 합의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yellowapoll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