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주재 이란 대사-일론 머스크 회동은 사실 아냐"

14일 NYT 보도…"미 뉴욕서 머스크 요청으로 이란 유엔 대사 만나"
IRNA "바가이 대변인, 미 언론 대대적 보도에 놀라움 표해"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27일(현지시간) 뉴욕 매디슨 스퀘어 가든 인근에서 열린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선거 집회에 참석해 지원 유세를 하고 있다. 2024.10.28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정지윤 기자 = 이란은 아미르 사이드 이라바니 주유엔 이란 대사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만났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이란 국영 통신 IRNA와 16일(현지시간) 진행한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바가이 대변인은 지난 14일 이라바니 대사와 머스크가 비밀리에 회동했다는 뉴욕타임스(NYT)의 보도에 대해 단호히 부인했다. 바가이 대변인은 이러한 내용을 미국 언론이 대대적으로 보도한 것에 대해 놀라움을 표현했다고 IRNA는 전했다.

앞서 NYT는 익명을 요구한 두 명의 이란 관리들을 인용하며 머스크와 이라바니 대사가 미국 뉴욕의 비밀 장소에서 1시간 이상 회동했다고 보도했다.

이란 관리 중 한 명은 머스크가 이 만남을 먼저 요청했으며 대사가 만날 장소를 선택했다고 주장했다. 이란 관리들은 이 회동이 "긍정적"이고 "좋은 소식"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커뮤니케이션 책임자인 스티븐 청은 회동이 있었는지에 대한 질문에 "우리는 있었건 없었건 간에, 비공개회의에 대한 보도 관련해서는 코멘트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머스크 측도 논평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다.

stopyu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