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테러 혐의로 이란계 독일인 '사형 집행'

이란이 28일(현지시간) '톤다르 테러 조직' 지도자로 지목한 이란계 독일인 잠시드 샤르마드에 대한 사형을 집행했다. 사진은 지난 2022년 6월 잠시드가 첫 재판에 참석한 모습. ⓒ AFP=뉴스1 ⓒ News1 이창규 기자
이란이 28일(현지시간) '톤다르 테러 조직' 지도자로 지목한 이란계 독일인 잠시드 샤르마드에 대한 사형을 집행했다. 사진은 지난 2022년 6월 잠시드가 첫 재판에 참석한 모습. ⓒ AFP=뉴스1 ⓒ News1 이창규 기자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이란이 28일(현지시간) 테러 공격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고 수감 중이던 이란계 독일인 잠시드 샤르마드의 사형을 집행했다.

이란 사법부가 운영하는 미잔 통신은 이날 "사법 절차를 거치고 대법원의 최종 승인을 거쳐 이날 아침 잠시드 샤르마드에 대한 사형이 집행됐다"고 밝혔다.

샤르마드의 가족에 따르면, 샤르마드는 지난 2020년 8월 아랍에미리트(UAE)를 여행하던 중 이란에 체포됐다. 그러나 이란은 샤르마드의 체포 시간과 장소, 체포 방법에 대해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샤르마드는 지난 2008년 이란 남부도시 시라즈에서 14명이 사망하고 300명이 부상을 당한 모스크 폭탄 테러에 가담한 혐의로 유죄판결을 받았다. 그는 지난 2003년 2월 사형을 선고받았고 이란 대법원에서 형이 확정됐다.

또한 이란 정부는 샤르마드를 자국 정부 전복을 목표로 하는 톤다르 그룹의 지도자로 지목하고 있다.

통신은 샤르마드에 대해 "미국과 유럽 국가들의 호위를 받으며 이들 정보기관이 보호한 범죄 테러리스트"라고 설명했다.

yellowapoll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