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타냐후 "하마스·헤즈볼라와 종전 후 아랍 국가들과 평화협정 바라"

"아브라함 협정 체결 계속 이어나가길…아랍국가도 중동 안정·번영 갈망"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27일(현지시간) 예루살렘에서 열린 지난해 10월7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공격 사망자들의 1주기 추모식서 “이란 군사시설에 대한 보복 공격은 정확하고 강력했으며 모든 목표를 달성했다"고 밝히고 있다. 2024.10.28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28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와의 전쟁이 끝나면 아랍 국가들과 평화 협정을 체결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의회 연설에서 "하마스가 가자지구를 통제하지 않고 헤즈볼라가 북쪽 국경에 자리 잡지 않은 후 두 전선을 안정화하기 위한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어 "그 후에는 더 중요한 다른 목표가 있다"며 "몇 년 전 내가 주도했던 역사적인 아브라함 협정 체결 과정을 계속 이어나가 더 많은 아랍 국가들과 평화를 이루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들 국가와 다른 국가들은 우리를 공격하는 악의 축 이란을 우리가 타격하는 것을 분명히 보고 있다"며 "그들 역시 우리처럼 안정적이고 안전하며 번영하는 중동을 갈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브라함 협정은 지난 2020년 9월 이스라엘이 미국의 중재 하에 아랍에미리트(UAE), 바레인, 모로코, 수단 등과 정식 외교관계를 수립한 협정이다.

이스라엘은 이슬람 수니파 종주국인 사우디아라비아와 수교를 추진했으나 가자지구 전쟁이 발발하면서 무산됐다. 사우디아라비아는 팔레스타인 국가 건설 없이는 이스라엘을 인정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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